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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‘방통위원장 탄핵’ 제동…민주당, 예상 못 했다?

2023-11-09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기자, 아자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. 이 기자, 민주당 스텝이 꼬인건가요? 이틀동안 의원총회 열어서 탄핵 결정했는데요.<br> <br>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안 해보지도 못하고 사실상 물건너가게 됐습니다. <br><br>민주당은 오늘 오후 1시 20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이동관 위원장과 검사 2명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. <br> <br>국회 홈페이지를 보시면 오후 2시 38분 본회의에 정식 보고 됐죠. <br> <br>그런데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 30분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 신청을 전격 철회했고 오후 4시쯤 본회의가 끝나버렸습니다.<br><br>탄핵소추안은 국회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에 표결해야 하고 이 안에 표결하지 못하면 폐기됩니다.<br> <br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, 방송4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13일까지 할 걸로 예상하고 그 사이 탄핵안을 처리하려 했는데 필리버스터가 취소되면서 본회의가 사라져버린 겁니다. <br><br>Q.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할 걸 몰랐다는 거예요?<br> <br>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예상을 했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속내를 들어보면 설마 철회까지 할 줄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 전략에 허를 찔린 거죠. <br><br>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"예상은 했는데 당한 측면도 분명히 있다"고 말했습니다. <br><br>국민의힘으로서는 법안 통과를 막을 수도 없는 필리버스터 대신 이동관 위원장을 지켜낸 거죠.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. <br><br>[윤영덕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] <br>"밑장 빼기를 하는 야바위꾼 같은 집권여당의 모습에 한숨만 나옵니다.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위세가 그리도 대단합니까?"<br><br>Q. 민주당 탄핵안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?<br> <br>여당이 본회의 여는데 합의해줄리가 없으니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, 김진표 국회의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72시간 안에 단독으로라도 열어달라는 거죠. <br><br>하지만 아무리 민주당 출신 의장이라 해도 여야 합의 없이 탄핵안 표결만을 위해 본회의를 잡는 건 부담이 크죠. <br><br>다음 본회의는 11월 23일, 11월 30일, 12월 1일과 12월 8일에 잡혀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11월 30일이나 12월 8일에 재발의하는 것도 검토중인데요, 30일이면 바로 다음날인 12월 1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고, 12월 8일에 하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 12월 9일이니 그 때 처리를 시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이동관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에 임명된지 3개월 정도 됐잖아요. 그 사이에 뭘 했길래 탄핵하겠다는 겁니까?<br><br>탄핵안은 법률을 위반해야 성립되거든요. <br><br>민주당이 작성한 탄핵안을 보면 방통위 상임위원 2인 만으로 안건 의결한 것, 방송국에 부당하게 팩트체크 시스템 자료 요청 등을 사유로 들었는데요.<br> <br>오늘 한 민주당 의원에게 이 위원장이 탄핵당할 만큼 잘못한게 뭐냐고 물었더니 "나도 잘 모르겠다. 다만 이동관 자체가 너무 싫다. 그건 친명-비명 공통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<br>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임명되기 전, 심지어 '내정설'이 돌 때부터 되면 탄핵할 거라는 말을 해 왔는데요. <br> <br>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장악의 핵심 인물이라는 인식이 강해 비토 여론이 높은 겁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에서는 총선 앞두고 손발을 묶어서 방송, 포털을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만들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Q. 어쨌든 민주당 오늘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은 통과시켰어요. 밀어붙이는 거죠? <br><br>네, 이번 달 연이어 몰아칠 예정인데요. <br><br>오늘 노란봉투법, 방송 3법 끝내 단독으로 처리했죠. <br> <br>민주당은 국정조사도 어제 냈습니다. 오송 지하차도 참사,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, 고 채 상병 수사 방해 조사하겠다고요. <br> <br>이르면 이 달 말에는 대장동 50억 클럽, 김건희 여사 특검 쌍특검을 처리할 방침인데요.<br> <br>모두 총선 앞두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유도하는 전략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<br>Q.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동은 기자 story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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